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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길고 인생은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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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권정남
댓글 3건 조회 2,614회 작성일 02-10-2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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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이 스며드는 물레 방앗간에서 훔친 옷을 입히며 병든 남편을 부축여 몰래 산골을 도망쳐 나오던 산골 나그네 그 뒤를 덕돌이 모자가 쫓아 따라오던 긴박하던 순간........'

몇년전이었던가 ' 김유정의 '산골나그네'를 읽고 무언지 모르게 가슴에 물결쳐오는 파동 때문에 잠못이룬 적이있었었지요

김유정의 향토적이며 유머와 위트가 넘치는 많은 작품이 있지만 저 개인으로는 위의 작품이 제일 감동 적이었던 것 같았어요. 서른 살이라는 짧은 생애에 결핵을 앓으며 시대적고통을 끌어안고 술로 세월을 보내면서도 주옥 같은 작품을 창작한 김유정! '예술은 길고 인생은 짧다'를 절감했습니다. 평소에 늘 가고 싶던 실레 마을 이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유정의 체취를 느끼고 작품속에 등장하던 주인공들과 좀더 가까이서 숨결을 느끼고 돌아오니 제몸에도 에너지가 생성하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리고 '구곡폭포'에서 느끼는 가을의 절경 우리 모두는 한 장의 그림엽서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것 같았지요. 그리고 춘천 닭갈비와 막국수맛도 일품이었구요.
윤홍렬 회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총무님, 회원 여러분 수고 많으셨어요.
비오는 미시령, 진부령 잘 넘고 잘 도착 하셨지요?
강회장님, 김총무님 사모님, 가족분들 그리고 많은 회원 분들이 참석해주셔서 더욱 즐거운 하루였던 것 같았어요. 그리고 저 개인적으로 회원 여러분께 사과를 드립니다.
늦게 출발하여 저 때문에 많은 시간을 지체하셔서 정말 죄송합니다.
하지만 끈끈하게 끌어당겨주시고 기다려 주시던 눈부신 우정에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김춘만 회원 님모임에 너무 늦지는 않으셨는지요?

나뭇잎이 떨어지는 창가에서 권정남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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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자님의 댓글

김경자 작성일

채시인님의 노련한 운전 솜씨 덕택으로, 안개가 가로막아 한치 앞을 볼 수 없는 진부령을 무사히 뚫고 지나왔답니다. 이런 문학기행이 자주 있었으면 하는 욕심을 가져 보며... 회원님들 사랑합니다!!!  [10/21-10:50]<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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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재순님의 댓글

채재순 작성일

권 시인이 오셔서 우리 모임이 더욱 따스한 자리가 되었답니다. 몸은 좀 피곤하지만 정신이 충전되는 하루였답니다. 집에 돌아와서 9시도 되기전에 잠 들어 아침 7시가 되어서야 일어났지요.    [10/21-11:17]<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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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월순님의 댓글

최월순 작성일

운전하시던 분들은 힘드셨겠지만 덕분에 편안하게 다녀왔습니다.가을을 흠뻑 느끼고 회원님들과도 정이 쌓이는 시간이었습니다.  [10/22-10:10]<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