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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한 것이 더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 투구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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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권정남
댓글 4건 조회 3,137회 작성일 14-09-24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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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한 것이 더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 투구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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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구꽃 : 전국의 산과 숲 속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줄기는 곧추서며, 높이 80-100cm 정도 자란다.
꽃은 9월에 줄기 끝과 잎겨드랑이에서 난 총상꽃차례 또는 겹총상꽃차례에 피며, 투구 모양, 보라색
이다. 맹독성 물질이 함유되어 있는 유독 식물이며 한방에서 약으로 쓴다.



독한 것이 더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산을 오르다가
보랏빛 투구꽃을 보았을 때
독버섯이 더 화려하고
독초가 더 고운 꽃을 피운다 하신
어머니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독하다는 것은
목숨을 걸었다는 것
한때는 사람의 목숨을 거두는
사약으로 쓰였다는 투구꽃
목숨 걸고 피워낸 꽃이니
어찌 곱지 않을까요

투구꽃 앞에 무릎 꿇고
한 번도 목숨 걸어본 적 없는
독하지 못한 나의 반생을
조용히 반성해보는 가을입니다.


글.사진 - 백승훈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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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숙님의 댓글

조영숙 작성일

독해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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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여님의 댓글

이진여 작성일

유리벽 같은 마음이 잘 깨어집니다.. 아름다워져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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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미숙님의 댓글

서미숙 작성일

그러네요.ㅠㅠ저두 독해져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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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화님의 댓글

이국화 작성일

나도 독해져야겠어요.<br />나의 가장 단점이 독하지 못한 것이랍니다.<br />마음이 너무 약해서 탈이지요.<br /><br />겉으로는 그렇게 안 보이지만 외강내유... 외강내유...<br />내 자신이 내 마음에 안 들어요. <br />좋은 글 읽게 해주시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