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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장독, 여자, 이미지
이 원
여자가 장독 뚜꺼을 열고 있다.
집안에서 들려오는 피아노 소리가
허공을 재봉틀 처럼 박아간다.
구름이 뜯겨나간 자리에 돌들이 박힌다.
햇빛이 비상구처럼 장독 속으로 내리쬔다.
장독 속 여자의 유방이 오래 오래 익고 있다.
건반을 벗어난 피아노 음이 구더기 처럼
유방속을 비집고 들어간다. 시집, 야후의 강물에 천개의 달이 뜬다에서.
이 원
여자가 장독 뚜꺼을 열고 있다.
집안에서 들려오는 피아노 소리가
허공을 재봉틀 처럼 박아간다.
구름이 뜯겨나간 자리에 돌들이 박힌다.
햇빛이 비상구처럼 장독 속으로 내리쬔다.
장독 속 여자의 유방이 오래 오래 익고 있다.
건반을 벗어난 피아노 음이 구더기 처럼
유방속을 비집고 들어간다. 시집, 야후의 강물에 천개의 달이 뜬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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