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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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분다
최영희
바람이 분다
목련꽃 벙그는 서울의 담장 밑
열여덟 내 친구 순이야!
아직은 차가운 3월의 연둣빛 바람
우리들 함께 한 그때 그 언덕
묻어둔 추억은 실어서 넘었겠지
봄은 오는데
무심히 스치는 사람, 사람들
누구라도 좋다
등에 대고 "순이야!"하고
불러보고 싶은 날이다
이 바람 부는 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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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권정남님의 댓글
권정남 작성일
<p>맞아요 문득 저 먼 기억 속 안개처럼 맴도는 이름하나 문득 불러 보고 싶은 날이있지요</p>
<p>좋은시 감사합니다. 외순시인님 !!! 혹 시간 나시면 자주 좋은 시 부탁해용</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