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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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잎
유 안 진
조용히 문을 여는 한 왕국을 본다
두 연인이 일으키는 어린 왕국이여
저마다의 생애는
영광과 비극의 대 서사시
그 첫장을 기록하는
떡잎 두 쪽
봄 아지랑이 황홀한 춤 앞에서
인연들 저마나 움트고 있누나.
서울 6호선 지하철 스크린 도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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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권정남님의 댓글
권정남 작성일
<p>
그렇지요 꽃잎이 개화하는 것은 우주가 열리는 것, 지하철 승객들이 출퇴근 길에 '떡잎' 시를 읽으면 </p><p>마음이 행복해 질 것 같습니다.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