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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전망대 가는 길 / 시. 최동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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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almoe
댓글 1건 조회 3,059회 작성일 13-06-2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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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전망대 가는 길 / 시. 최동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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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의 숲 헤쳐 통일 전망대 가는 길

 파도는 저마다의 깃에 물새알을 감추고

남북으로 흩어져 싹 튼 아픈 씨앗

봄비의 껍질을 깨고 눈을 드민다

 

야트막한 山등 굽어 올라

저 멀리 바닷물에 꼬리 담근 金剛山

안개비 털며 일어설 때

빗물 젖어 흐르는 눈물의 골짜기

눈썹 짙은 세월을 건어온 녹슨 哨所가

오늘은 비밀로 봉인된 입을 열어

무어라 소리칠 것 같다

 

望鄕의 가슴 가슴 비 내린다

슬픔을 묻어 둔 山河엔

귀 잘린 소문만 무성하고

안개 짙은 먼 북녘땅은

불러도 메아리조차 없다

 

歷史를 돌려 놓는 물굽이 따라

쉼없이 또아리를 트는 파도

철책을 물어뜯으러 가는가

우우 빗방울이 北으로 몰려간다.

 

 

권정남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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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희님의 댓글

지영희 작성일

<p>참 아픈 현실입니다.</p>
<p>어찌 이렇게 분단이라는 단어가 우리에게 상처로 살아 있는지......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