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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서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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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권정남
댓글 3건 조회 5,002회 작성일 13-09-11 23:38

본문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서정주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저기 저기 저 가을 꽃 자리

초록이 지쳐 단풍 드는데

 

눈이 내리면 어이 하리야

봄이 또 오면 어이 하리야

 

내가 죽고서 네가 산다면!

네가 죽고서 내가 산다면!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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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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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희님의 댓글

지영희 작성일

<p>아,,,,,,!</p>
<p>정말 많이 그리워하며 살아야 할 것 같아요.</p>
<p>그리움이란 감정도 갱년기가 있는지</p>
<p>도무지 이 촉촉한 감정이 살아나질 않네요. 그만큼 많이 채웠졌다는 얘기일까요?</p>
<p>&nbsp;</p>
<p>하늘이 정말 푸르러 울렁거립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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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lmoe님의 댓글

galmoe 작성일

<p>그래요. 뭐가 바빴던지-&nbsp; 그리움도 잊고 이렇게 맑고 투명한 시 한편 읽어 볼여가 없으니- 송ㅊㅇ식 노래가 들리는듯하네요\미당 서정주님은 신선에 가까운 분이시지요&nbsp;&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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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재님의 댓글

이구재 작성일

<p>내가 첫 수술(가슴)을 87년 서울대학 병원에서 했는데 그때 그 수술방에서 울려 나온 노래가 바로 송창식이 부른&nbsp; 미당선생님의 시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이었지요, 지금 들어도 머리 끝에서 발 끝까지 그리움으로 소름이 돋아요, 아슴 아슴 마취가 온 몸에 퍼질 무렵 그 노랠 듣고 눈물이 주르륵 흐렀답니다.</p>
<p>추억 추억 아주 지독한 그리움의 병도 같이 앓고 있었지요.</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