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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빛깔 / 유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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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권정남
댓글 1건 조회 3,776회 작성일 13-12-29 09:47

본문

눈물의 빛깔  

 

 

유헌

 

 

속 깊은 그곳까지 내려가 본 적은 없지만

단물도 짠물도 생각을 쟁인 샘이란 걸

지천명 꼬리쯤에서 겨우 알아차렸네 

 

 

바다가 하늘 담아 물빛을 바꿔가듯

생각의 결을 따라 흔들리는 눈물의 샘

어차피 비우고 나면

맹물만 남는 것을 

 

 

바람에 흩어지고 햇살에 말라도 가고

흐르면서 달빛처럼 켜켜이 쌓여가도

눈물은 빛깔이 없어, 

맘껏 또 울 수 있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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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애님의 댓글

정영애 작성일

<p>며칠 전, 티브이에서 갈바리 병원의 암환자 영상을 보고 </p>
<p>얼마나 울었는지요.</p>
<p>다시 한 번 , 다짐합니다.</p>
<p>살아가는 동안 열심히 사랑하고 후회 없이 눈물 흘릴 것을요.</p>
<p>좋은시 고맙습니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