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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 / 배경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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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권정남
댓글 0건 조회 3,925회 작성일 14-03-25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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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 / 배경애

 

열두살짜리 아이가

다음 세상에는 구름으로 태어나고 싶다고 말했다

나무처럼 쑥쑥 자라는 아이는

매일 누워서 지내는 구름이 부럽다고 말했다

평생 동안 흘러야하는 일은 그다지 쉽지않을 거라고

구름처럼 살아온 내가 말했다

 

이다음 세상이 있다면 무엇이 되고싶나요?

열두 살짜리 아이가 내게 물었다

나무가 되어 살고 싶구나

매일 몸을 뉠곳을 걱정 하지 않아도 되는

나무가 되고 싶구나

평생동안 눕지않고 사는 일도 어려울거예요

나무처럼 쑥쑥 자라는 아이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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