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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득하면 되리라 / 박재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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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진여
댓글 1건 조회 1,278회 작성일 14-09-12 09:51

본문

 

아득하면 되리라

                                   

                                         박재삼

 

해와 달, 별까지의 거리 말인가

어쩌겠나  그냥 그 아득하면 되리라

 

사랑하는 사람과

나의 거리도 자로 재지 못할 바엔

이 또한 아득하면 되리라

 

이것들이 다시

냉수사발 안에 떠서

어른어른 비쳐 오는

그 이상을  나는 볼수가 없어라

 

그리고 나는 이 냉수를

시방 갈증 때문에

마실밖에는 다른 작정은 없어라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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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남님의 댓글

권정남 작성일

<p>


내 젊은 한때 가슴 설레며 무척 좋아했던 시네요.</p><p>중년 고개를 지나면서 읽으니 다시금 가슴 쿵쾅거리며 다가오는 시!</p><p>잘 읽었어요. <br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