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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희 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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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춘만
댓글 2건 조회 4,303회 작성일 09-10-21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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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희님
오늘 전화 받고 긴 시간의 터널을 거슬러 가 보았습니다. 그 때 갈뫼편집을 속초에서 할 때였지요. 인쇄를 부탁드리고 교정을 보기위해 몇번씩 드나들던 인쇄소, 그래도 그 모든 일이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그 인쇄소에서 수고해 주시던 숙녀분은 이제 중년의 어머니가 되시어 수필가도 되시고, 소설도 공부한다고 하니 참으로 반갑습니다.
갈뫼를 잊지 않고 애정을 가져주시는 마음 고맙고, 앞으로도 좋은 인연으로 함께하길 바랍니다.
갈뫼 책은 39호 나오면 보내드리겠습니다. 갈뫼 홈 페이지에서 갈뫼책 읽기로 보실순 있습니다.

<박성희님의 글>
김춘만 교장 선생님, 오늘 통화하고 가슴이 벅찼습니다. 인사도 제대로 드리지 못했습니다. 많이 늦었지만 교장 선생님 되신 것 축하드립니다.
선생님께서 저에게 20년 전 설악문우회 주최 '송년문학회' 에 참석할 수 있게 해 주셨지요. 그 후, 문학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당시는 글에 대한 안목도 없었고, 제가 가까이 갈 수 없는 세계로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그 자리는 제가 문학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결혼 후, 두 자녀를 키우며 틈틈이 나희덕 교수님께 시공부를 배웠고, 정주환 교수님께는 수필 공부를, 지금은 이광복 선생님께 소설을 배우고 있습니다.
속초를 떠난지 꼭 20년이 되었답니다.수구초심이라고 했던가요. 설악문우회에 자리가 있다면, 저도 그곳에서 선생님들과 선배님들을 모시고 문학의 길을 가고 싶은 소망이 있습니다.
문학에 관심을 갖게 해 주신 김춘만 선생님께 늦었지만 깊이 감사드립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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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희님의 댓글

박성희 작성일

  감사합니다. 기억 한 편린이 선생님께 남아있다니요. 감시할 따름입니다. 그때 김영준 선생님과 함께 오시곤 하셨는데요. 너무나도 큰 선생님으로 느껴졌던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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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희님의 댓글

박성희 작성일

  작품감상하고 갑니다. 고향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