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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 한 알 - 장석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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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영숙
댓글 0건 조회 1,654회 작성일 15-09-25 12:19

본문

                  대추 한 알

 

                                장 석 주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저 안에 천둥 몇 개

저 안에 벼락 몇 개

 

저게 저 혼자 둥글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무서리 내리는 몇 밤

저 안에 땡볕 두어 달

저 안에 초승달 몇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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