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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딜 수 없네 - 정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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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영숙
댓글 4건 조회 1,860회 작성일 16-01-2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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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딜 수 없네

          정현종

 

갈수록, 日月이여,

내 마음 더 여리어져

가는 8월을 견딜 수 없네.

9월도 시월도

견딜 수 없네.

사람의 일들

변화와 아픔들을

견딜 수 없네.

있다가 없는 것

보이다 안보이는 것

견딜 수 없네.

시간을 견딜 수 없네.

시간의 모든 흔적들

그림자들

견딜 수 없네.

모든 흔적은 傷痕이니

흐르고 변하는 것들이여

아프고 아픈 것들이여.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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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자님의 댓글

이은자 작성일

<p>젊어서는 못 느끼는 정서가 여럿 있지요.</p>
<p>이 시인도 그런 마음을 읊었지 십습니다.</p>
<p>&nbsp;</p>
<p>오래 산다는 것은 </p>
<p>더 많이 외로워 보고 </p>
<p>더 많은 아픔을 보고</p>
<p>너무나 많은&nbsp;이별 앞에 서게 되는 거</p>
<p>&nbsp;</p>
<p>나는 그렇게 생각 하네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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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애님의 댓글

정영애 작성일

<p>


 세상에 없는 </p><p>13월도&nbsp; 견딜 수 없네.</p><p>흰눈도 견딜 수 없네.</p><p>나는 더욱 &nbsp;견딜 수 없네</p><p><br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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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숙님의 댓글

조영숙 작성일

<p>동감입니다.</p>
<p>해가 갈수록 아픔은 길고 추억은 힘이 없네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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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숙님의 댓글

조영숙 작성일

<p>13월,</p>
<p>아득하고 먹먹합니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