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딜 수 없네 - 정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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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딜 수 없네
정현종
갈수록, 日月이여,
내 마음 더 여리어져
가는 8월을 견딜 수 없네.
9월도 시월도
견딜 수 없네.
사람의 일들
변화와 아픔들을
견딜 수 없네.
있다가 없는 것
보이다 안보이는 것
견딜 수 없네.
시간을 견딜 수 없네.
시간의 모든 흔적들
그림자들
견딜 수 없네.
모든 흔적은 傷痕이니
흐르고 변하는 것들이여
아프고 아픈 것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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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은자님의 댓글
이은자 작성일
<p>젊어서는 못 느끼는 정서가 여럿 있지요.</p>
<p>이 시인도 그런 마음을 읊었지 십습니다.</p>
<p> </p>
<p>오래 산다는 것은 </p>
<p>더 많이 외로워 보고 </p>
<p>더 많은 아픔을 보고</p>
<p>너무나 많은 이별 앞에 서게 되는 거</p>
<p> </p>
<p>나는 그렇게 생각 하네요</p>
정영애님의 댓글
정영애 작성일
<p>
세상에 없는 </p><p>13월도 견딜 수 없네.</p><p>흰눈도 견딜 수 없네.</p><p>나는 더욱 견딜 수 없네</p><p><br /></p>
조영숙님의 댓글
조영숙 작성일
<p>동감입니다.</p>
<p>해가 갈수록 아픔은 길고 추억은 힘이 없네요.</p>
조영숙님의 댓글
조영숙 작성일
<p>13월,</p>
<p>아득하고 먹먹합니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