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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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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화국
댓글 0건 조회 1,714회 작성일 02-09-27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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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꽃이 내게 웃음 보인다
잎에 맺힌 눈물 보면
밤새 운 것 분명한데
새 아침
저 꽃이 내게 웃음 보인다
산다는 것
번개 치며 비 오는
긴 밤의 통로를
진저리 쳐 넘어와
나도 네게 웃음 보이기
행복하단 표정 지어 보이기
우린 이 쯤에서 등 돌린다
나는 너를
너는 나를
연약한 어깨로는
지은 짐 이미 많아
먼 길
업고 뛸 수 없기에.

2002. 월간문학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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