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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종류의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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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행두
댓글 2건 조회 2,123회 작성일 09-02-2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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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토너 가운데는 오로지 앞만 보고 뛰는 선수가 있다. 이런 선수는 오로지 한가지 목적을 위해서 뇌와 다리를 움직인다. 경기에서 우승을 하는 것이다. 이 선수에 있어서 모든 사람은 나의 경쟁자다. 적이다. 승자가 되기 위해서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한다. 항상 지름길을 찾는다. 잘 하다가 실패를 하면 견디질 못한다. 완벽주의자요 독종이다. 이런 선수는 경력을 중요시 한다. 이런 선수는 반드시 상위권에 항상 들어간다. 그러나 항상 전쟁하는 기분으로 살아간다. 아주 짧은 순간에 관객의 박수에서 깨어나고 나면 엄청난 허무감에 빠진다. 마치 마약 중독자가 약기운이 떨어진 것처럼 그런 기분을 극복하기 위해서 더 큰 목표를 설정하고 자신을 담금질 한다. 마치 산악인이 기록을 갱신하기 위해서 높은 산을 위험을 무릅쓰고 오르고 또 오르듯이...... 그런데 비해 유니폼만 입어도 즐거운 마라토너가 있다. 이런 선수는 우승 보다는 뛰는 그 자체에 행복감을 느낀다. 적절하게 속도를 조절하면서 주위의 풍경을 즐긴다. 어쩌다가 낙오자가 있으면 친구가 되어 주기도 한다. 기록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다. 관객들이 박수를 쳐주지 않아도 좋다. 마라톤은 경기가 아니라 축제이다. 가다가 피곤하면 쉬어가기도 하고 생각이 바뀌면 엉뚱한 길로 빠지기도 한다. 남이야 뭐라고 하든 자기 기분대로 살아간다. 스스로가 마라토너이면서 경기 운영자다. 서열은 항상 자기가 매긴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동키호테 같은 스타일의 소유자다.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세상이란 커다란 경기장에서 유니폼을 입고 뛰고 있다. 날마다 맨 선두에서 뉴스의 인물로 주목을 받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모든 사람의 관심 밖에서 맴도는 사람도 있다. KTX를 탈 때 행복감과 목포행 완행열차를 탈 때 행복감을 다르고 동시에 즐길 수는 없다. 선택은 자신의 몫이다. 그러나 중요한 사실은 고속도로는 잘 막히고 국도는 둘러가야 된다는 사실이다. 선택한다는 것은 그것을 위해서 다른 것을 버리는 것이다. 산다는 것은 전쟁이기도 하고 축제이기도 하다. 내 주위에 사람들은 적이기도 하고 내가 상처를 입었을 때 치료해줄 친구이기도 하다. 내 속에도 두 가지 종류의 자아가 있다. 그래서 매일매일 싸우고 어느 한쪽을 다른 쪽에 복종시킨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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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화님의 댓글

이국화 작성일

<p>&nbsp;&nbsp;&nbsp; <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7820b9"><strong>같은 내용을 아래처럼 편집해보았습니다.</strong></span></p>
<p><strong><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7820b9">&nbsp;&nbsp;&nbsp; 컴에서는 새까만 글자를 계속 나열하면 읽기에 힘이</span><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7820b9"> 듭니다.</span></strong></p>
<p><strong><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7820b9">&nbsp;&nbsp;&nbsp; 세네 줄 다음에&nbsp; 한 줄을 띄어</span><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7820b9">주면 눈에 더 잘 들어옵니다.&nbsp; 내 개인의 생각입니다.</span></strong></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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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마라토너 가운데는 오로지 앞만 보고 뛰는 선수가 있다. </p>
<p>이런 선수는 오로지 한가지 목적을 위해서 뇌와 다리를 움직인다. </p>
<p>경기에서 우승을 하는 것이다. 이 선수에 있어서 모든 사람은 나의 경쟁자다. 적이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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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승자가 되기 위해서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한다. </p>
<p>항상 지름길을 찾는다. 잘 하다가 실패를 하면 견디질 못한다. 완벽주의자요 독종이다. </p>
<p>이런 선수는 경력을 중요시 한다. 이런 선수는 반드시 상위권에 항상 들어간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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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러나 항상 전쟁하는 기분으로 살아간다. </p>
<p>아주 짧은 순간에 관객의 박수에서 깨어나고 나면 엄청난 허무감에 빠진다. </p>
<p>마치 마약 중독자가 약기운이 떨어진 것처럼 그런 기분을 극복하기 위해서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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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더 큰 목표를 설정하고 자신을 담금질 한다. </p>
<p>마치 산악인이 기록을 갱신하기 위해서 높은 산을 위험을 무릅쓰고 오르고 또 오르듯이......</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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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미숙님의 댓글

서미숙 작성일

<p>감사합니다. 글이 훨 쉽게 읽어집니다.</p>
<p>죄송한 말씀이나 저도 노안이 시작되어서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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