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호2009년 [시-정명숙] 한계限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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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限界
발목 잡는 제한속도 무시하고
달리는 아침
찰나를 포획한 감시카메라
큰 눈 더 크게 뜬다.
풀 죽어 가는 속도
길 열라고 빵빵대는 뒤차
객기 부려봤자
시속 100km를 넘지 못하는
나의 계기판이여
그래도 남은 자존심을 모아
큰 소리 친다.
- 답답하면 당신이 비켜가 -
발목 잡는 제한속도 무시하고
달리는 아침
찰나를 포획한 감시카메라
큰 눈 더 크게 뜬다.
풀 죽어 가는 속도
길 열라고 빵빵대는 뒤차
객기 부려봤자
시속 100km를 넘지 못하는
나의 계기판이여
그래도 남은 자존심을 모아
큰 소리 친다.
- 답답하면 당신이 비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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