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호2002년 [시-채재순] 꽃망울 터지는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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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망울 터지는 오후
봉긋하게 솟아오른 젖 몽우리
자꾸만 거울 들여다보며 볼이 발그레해진
초경을 막 시작한 첫 딸 아이
꽃샘바람 심통으로 부르터진 입술
터지면서 서서히 그리고 어느 날 문득,
드디어, 환하게 웃고 있는
꽃나무 한 그루
봉긋하게 솟아오른 젖 몽우리
자꾸만 거울 들여다보며 볼이 발그레해진
초경을 막 시작한 첫 딸 아이
꽃샘바람 심통으로 부르터진 입술
터지면서 서서히 그리고 어느 날 문득,
드디어, 환하게 웃고 있는
꽃나무 한 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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