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호2014년 [ 소설 - 이국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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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에 26년 4개월을 산 집을 버리고 아파트로 이사했다.
살던 집이 재건축에 들어 수리도 못하고 사는 중에 아들이 사준 아파트로 이사 오니 좋다.
하지만 77세의 나이로 움직인다는 일에 힘이 들어 많이 앓았다.
버리고 또 버리고 살림을 정리할 때 묵은 원고뭉치가 나왔다.
언제 써놓았는지 200자 원고지가 누렇게 바랬고 저절로 부서졌다.
버릴 수 없어 읽어보니 기억이 전연 나지 않는<풍곳 사람들>이라는 단편 중에서도 더 짧은 단편이었다.
여기에 선보인다. 작은 정을 나누며 인간답게 착하게 사는
아름다운 사람들을 그리고 싶었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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