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호1998년 [시-이화국]가을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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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도 할 수 없지요
싫어도 할 수 없고요
옛날에 생긴 그대로 살아요
기뻐도 할 수 없지요
슬퍼도 할 수 없고요
일 되어진 그대로 살아요
이제사
돌이킬 수 없는
시간에 섰으니
바람만 설레는 땅
남들이사
알던지 말던지
가을 나무는
“다 주었으므로 기뻤네라”
조용히 눈 감을 뿐이어요.
싫어도 할 수 없고요
옛날에 생긴 그대로 살아요
기뻐도 할 수 없지요
슬퍼도 할 수 없고요
일 되어진 그대로 살아요
이제사
돌이킬 수 없는
시간에 섰으니
바람만 설레는 땅
남들이사
알던지 말던지
가을 나무는
“다 주었으므로 기뻤네라”
조용히 눈 감을 뿐이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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