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호1999년 [시-김종헌]풍경(風磬) - 2
페이지 정보
본문
아주
오래된 그림 앞에 섰다.
기왓장 틈새
바랭이 풀 기어오르고
군데군데
색칠 벗겨져 나간
단청 끝자락
저 옛날
세상먼지 묻지 않은
바람 그리워
흐르지 않는 시공속
정지된 그림하나
그곳에 서면
돌아서기엔
너무 멀리 떠나온
손때 묻은 나의 옷자락
오래된 그림 앞에 섰다.
기왓장 틈새
바랭이 풀 기어오르고
군데군데
색칠 벗겨져 나간
단청 끝자락
저 옛날
세상먼지 묻지 않은
바람 그리워
흐르지 않는 시공속
정지된 그림하나
그곳에 서면
돌아서기엔
너무 멀리 떠나온
손때 묻은 나의 옷자락
- 이전글[시-김종헌]풍경(風磬) - 1 05.04.06
- 다음글[시-김종헌]울산바위를 오르며 05.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