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호1999년 [시-김영섭]밀레니엄 블루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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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잎 푸르른 날에
금강산 가는 길
마타리꽃 한 밭 피었습니다.
그을은 빗자루 森林
숯덩이 푸념 귓밥에 매달리더니
백두대간 방파제 터지는 신열의
꿈자락 끝에서 소스라 쳤다오.
그 날 이후 오십여년 잡목으로 푸르러
이제 푸르름만으로 숲이라 할 수 없지 않은가
밑깍기 솎아베기 가지치기 넝쿨치기로
백의의 금강송 가꾸어야 하리
성냥갑 아래 전교생 화생방 훈련 날에도
철새들 만복감으로 넘나드는 대화퇴
가시고기에게 낚시를 가르칠 수 없는 일
새 잎 푸르른 날에
천지 가는 길
문인목 블루스를 춥니다.
금강산 가는 길
마타리꽃 한 밭 피었습니다.
그을은 빗자루 森林
숯덩이 푸념 귓밥에 매달리더니
백두대간 방파제 터지는 신열의
꿈자락 끝에서 소스라 쳤다오.
그 날 이후 오십여년 잡목으로 푸르러
이제 푸르름만으로 숲이라 할 수 없지 않은가
밑깍기 솎아베기 가지치기 넝쿨치기로
백의의 금강송 가꾸어야 하리
성냥갑 아래 전교생 화생방 훈련 날에도
철새들 만복감으로 넘나드는 대화퇴
가시고기에게 낚시를 가르칠 수 없는 일
새 잎 푸르른 날에
천지 가는 길
문인목 블루스를 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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