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호1999년 [시-김영섭]세기말 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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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말랑에 오르면 입김 허연 와우도
물구나무 선 산허리 기와집과 박아지 늘어붙은 초가 지붕
태양초 말리는 너른 마당가의 사랑채
피아니시모의 달구지 박혀 있다.
호수 저편 허수아비 노 하나 비껴 메고
쑥 불 연기 상투를 트는
봇도랑 가에는 참방참방 메뚜기 뛴다.
바지랑대에 기대는 메밀 잠자리 떼와
응뎅이 까는 무 배추 갓
목너미를 선회하는 왜가리 그림자
저 수 지 탁 본
산 산 산
乳年幼年不惑
물구나무 선 산허리 기와집과 박아지 늘어붙은 초가 지붕
태양초 말리는 너른 마당가의 사랑채
피아니시모의 달구지 박혀 있다.
호수 저편 허수아비 노 하나 비껴 메고
쑥 불 연기 상투를 트는
봇도랑 가에는 참방참방 메뚜기 뛴다.
바지랑대에 기대는 메밀 잠자리 떼와
응뎅이 까는 무 배추 갓
목너미를 선회하는 왜가리 그림자
저 수 지 탁 본
산 산 산
乳年幼年不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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