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호1999년 [시-김영미]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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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먹을 때
무슨 마음 불편한 일이 있었던가
체기가 가시지 않는다.
동규야
엄마 등 좀 두들겨 봐
등뼈 둘째 마디쯤
어이 시원타
잘 내려간다.
고 놈 주먹 야물기도 해라.
어느 샌가 체기는 내려가고
요에 몸을 눕히는데
등이 아프다.
고 놈 주먹 참 야물기도 해라.
무슨 마음 불편한 일이 있었던가
체기가 가시지 않는다.
동규야
엄마 등 좀 두들겨 봐
등뼈 둘째 마디쯤
어이 시원타
잘 내려간다.
고 놈 주먹 야물기도 해라.
어느 샌가 체기는 내려가고
요에 몸을 눕히는데
등이 아프다.
고 놈 주먹 참 야물기도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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