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호1999년 [시-김영미]가슴속의 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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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동화를 읽네.
‘누구나 하나쯤
가슴속 가시 간직하고 살아야 한다고
그러면 그 가시 끝에 장미가 핀다’고
“동현아, 가시가 있으면 아플텐데
왜 빼지 않으려고 할까?”
“그건요 엄마,
가시를 빼면 채경이를 잊어버리니까요.”
그래,
떠올리면 따끔거리는 첫사랑
아련하게 슬픔의 빛깔로 번지는 행복을
동현아 너도 알 것 같으냐?
‘누구나 하나쯤
가슴속 가시 간직하고 살아야 한다고
그러면 그 가시 끝에 장미가 핀다’고
“동현아, 가시가 있으면 아플텐데
왜 빼지 않으려고 할까?”
“그건요 엄마,
가시를 빼면 채경이를 잊어버리니까요.”
그래,
떠올리면 따끔거리는 첫사랑
아련하게 슬픔의 빛깔로 번지는 행복을
동현아 너도 알 것 같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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