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호1998년 [시-이구재]봄날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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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묵상 끝에 깨어나
저기 씩씩하게 올라오는
풀 이파리 위에서
쉬고 있네 봄볕은
슬며시 왔다간
재우쳐 떠나는
봄날이여
아카시아 꽃숭어리를
절렁절렁 흔들어
향을 피울 때
짙어가는 숲에서 뻐꾸기
봄날은 간다고
구성지게 울어쌌네.
저기 씩씩하게 올라오는
풀 이파리 위에서
쉬고 있네 봄볕은
슬며시 왔다간
재우쳐 떠나는
봄날이여
아카시아 꽃숭어리를
절렁절렁 흔들어
향을 피울 때
짙어가는 숲에서 뻐꾸기
봄날은 간다고
구성지게 울어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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