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뫼 호수별 보기

28호1998년 [시-이구재]봄날은 간다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gamloe
댓글 0건 조회 2,260회 작성일 05-03-26 09:38

본문

오랜 묵상 끝에 깨어나
저기 씩씩하게 올라오는
풀 이파리 위에서
쉬고 있네 봄볕은

슬며시 왔다간
재우쳐 떠나는
봄날이여

아카시아 꽃숭어리를
절렁절렁 흔들어
향을 피울 때

짙어가는 숲에서 뻐꾸기
봄날은 간다고
구성지게 울어쌌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