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호2005년 [시-이신자]빛나는 해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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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신음 같은 구름 두르고
오래 진통하는 바다 지켜보다
찢겨진 해초처럼 흔들리는
물 속같은 새벽
이불을 칭칭감고 소금친 문어처럼 뒤척이는데
문득 수면위로 떠오른
꿈엔 듯
제 몸 불 밝힌
저 오래 된 등대 하나
바다의 출산
환호처럼 경배하는
빛들의 눈부신 흐느낌
수평선 향해
짧게 투항하는
날카로운 생의 반사
그 속에
한 마리 빗해파리 나도
제 날에 몸 베이며
홀로 오래 울고 있는데
오래 진통하는 바다 지켜보다
찢겨진 해초처럼 흔들리는
물 속같은 새벽
이불을 칭칭감고 소금친 문어처럼 뒤척이는데
문득 수면위로 떠오른
꿈엔 듯
제 몸 불 밝힌
저 오래 된 등대 하나
바다의 출산
환호처럼 경배하는
빛들의 눈부신 흐느낌
수평선 향해
짧게 투항하는
날카로운 생의 반사
그 속에
한 마리 빗해파리 나도
제 날에 몸 베이며
홀로 오래 울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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