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호2005년 [시-이신자]호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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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둘레에
나에겐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있다 틀에 갇혀
그 너머는 보지 못하는
껍질을 벗고 싶다
나를 깨뜨려다오 호두처럼
껍데기를 나와야
진정한 생각의 모양새를 알 수 있으니
뼈까지 부수어다오
깨는 자에게만 여린,
황홀하고 연한
어린 속살이 되고 싶다
너를 위해
나에게
돌을 던져다오
나에겐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있다 틀에 갇혀
그 너머는 보지 못하는
껍질을 벗고 싶다
나를 깨뜨려다오 호두처럼
껍데기를 나와야
진정한 생각의 모양새를 알 수 있으니
뼈까지 부수어다오
깨는 자에게만 여린,
황홀하고 연한
어린 속살이 되고 싶다
너를 위해
나에게
돌을 던져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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