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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호2005년 [시-이신자]달 팽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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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almoe
댓글 0건 조회 2,325회 작성일 06-01-3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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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두려워 집을 지고 다니는가
짓눌린 어깨에 걸음조차 힘겹건만
도무지 벗어버릴 줄 모르는 집착이
이토록이나 서러운 족적을 남기는구나
갈길을 몰라
너는 두렵다
홀로 나와 혼자서 가는,
사랑조차 아집처럼 껍데기에 우겨넣고
삶도 구원도 다 버릴 수 없는
가녀린 너의 희구
무얼 찾는 촉수인지
누굴 향한 손짓인지
외계 향해 주파수 맞춘 끊임없는 너의 더듬이
슬픔이 거품처럼 네 어깨에 걸렸구나
.....................
나도 때때로 등이 무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