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호2005년 [시-최숙자]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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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엮던
열 서너 채도 넘는 집들이
흔적조차 사라지다
수해로 휩쓸고 간
살던 마을이 그렇고
노화되어 쓰러진
고향집이 그러하다
허물어지고
쓰러지고
도대체 내 심장을 밝고
몇 채나 더 쓰러지고서야
제대로 설 수 있을까
아직도 불을 끄지 않고
버팀목이 되어주는
혼불 시린
내 안의 집이여
열 서너 채도 넘는 집들이
흔적조차 사라지다
수해로 휩쓸고 간
살던 마을이 그렇고
노화되어 쓰러진
고향집이 그러하다
허물어지고
쓰러지고
도대체 내 심장을 밝고
몇 채나 더 쓰러지고서야
제대로 설 수 있을까
아직도 불을 끄지 않고
버팀목이 되어주는
혼불 시린
내 안의 집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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