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호2005년 [시-최숙자]낙타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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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쯤 있는지
그를 찾아 나선 길
낙타는 보이지 않고
임종처럼 깊어가는
산
겨울 암자 홀로
지키고 있다
혹시 낙타를 본 사람 없느냐고
얼마를 더 들어가야
풀을 뜯는 낙타를 만날 수 있느냐고
까닭 모를 말만 죄다 쏟아 놓고
돌아서는 길
산 머리에 걸린
낮달
아직은 멀었다 멀었다
나의 등을 떠미네
그를 찾아 나선 길
낙타는 보이지 않고
임종처럼 깊어가는
산
겨울 암자 홀로
지키고 있다
혹시 낙타를 본 사람 없느냐고
얼마를 더 들어가야
풀을 뜯는 낙타를 만날 수 있느냐고
까닭 모를 말만 죄다 쏟아 놓고
돌아서는 길
산 머리에 걸린
낮달
아직은 멀었다 멀었다
나의 등을 떠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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