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호2005년 [시-김향숙]진부령에 사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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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부령 정상에 올라 바다에 닿을 때까지
수많은 나무의 잎새들
모두의 손을 잡아주느라고
바람 지나는 숲은 저리 수런대는 것이다
세월 익어 정든 것이 사람뿐이랴
해 달 별 바람에게도 인사를 건네는
진부령사람들
소똥령마을 광산 교동 지나 대대삼거리
진부령 오르내리는 사람들의 들숨날숨을
숲향내로 받아 내리고 바다내로 밀어 올리는
진부령에는 두 가지 향내 가진 바람이 산다.
수많은 나무의 잎새들
모두의 손을 잡아주느라고
바람 지나는 숲은 저리 수런대는 것이다
세월 익어 정든 것이 사람뿐이랴
해 달 별 바람에게도 인사를 건네는
진부령사람들
소똥령마을 광산 교동 지나 대대삼거리
진부령 오르내리는 사람들의 들숨날숨을
숲향내로 받아 내리고 바다내로 밀어 올리는
진부령에는 두 가지 향내 가진 바람이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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