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호2005년 [시-김종헌]길을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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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속
보이지 않는
숨겨진 길들을 찾으려
다시 숲 앞에 섰다
찔레덤불을 헤치고
나무와 나무를 돌아
가파른 절벽 끝에 이르러도
어디에도 길은 보이지 않았다
돌아서는 발끝
어슴프레 누운 풀들이
바람처럼 속삭이고 있었다
길은
누군가의
발걸음이 닿았을 때
비로소 길이 될 수 있다고...
보이지 않는
숨겨진 길들을 찾으려
다시 숲 앞에 섰다
찔레덤불을 헤치고
나무와 나무를 돌아
가파른 절벽 끝에 이르러도
어디에도 길은 보이지 않았다
돌아서는 발끝
어슴프레 누운 풀들이
바람처럼 속삭이고 있었다
길은
누군가의
발걸음이 닿았을 때
비로소 길이 될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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