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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호2005년 [시-김종헌]금 (線)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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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almoe
댓글 0건 조회 2,310회 작성일 06-01-3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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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을 편다.
일정한 규칙도 없이
그려진
수많은 금들
누가 붙인 이름인가?
생명
재물
애정
그리고 역경
웃기는 일이라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다가도
사는 게

개떡같은 날
나도 모르게
오래
내 손안에 그려진
금들을 내려다본다.
오늘
때타올로 벅벅 문지르고
다시 그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