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호2005년 [시-김종헌]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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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리지 않는 핸드폰을
날마다 충전시킵니다.
돈 많이 벌어 오겠다며
한국으로 떠난
엄마가 사주고 간 핸드폰
조금만 더 참아라
우리도 옛말하며 살날 있을 거라던
엄마 목소리가
더 이상 들려 오지 않는 전화기를
아이는
손에서 놓지 못합니다.
이제
울리지 않는 전화기만이
아이에겐
기다림입니다
엄마에게로 가는
실가닥 같은 희망입니다.
날마다 충전시킵니다.
돈 많이 벌어 오겠다며
한국으로 떠난
엄마가 사주고 간 핸드폰
조금만 더 참아라
우리도 옛말하며 살날 있을 거라던
엄마 목소리가
더 이상 들려 오지 않는 전화기를
아이는
손에서 놓지 못합니다.
이제
울리지 않는 전화기만이
아이에겐
기다림입니다
엄마에게로 가는
실가닥 같은 희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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