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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호1998년 [시-사상철]199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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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amloe
댓글 0건 조회 2,165회 작성일 05-03-26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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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마한 내 가슴을
맡겨둘 곳이 없어
소리질러 울었습니다.

살쾡이 같은 군주(君主)를 위해
5천년 역사를 만들고
뒷굼치를 높여온 세월
지금도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까만 제모습이 안보여
빨갱이 잡기만 하여온
장애인들이 모여
하늘에 주먹질을 하는
세월이 있었습니다.

자식으로 하여금
깜둥이 족보를 만들며
조국과 민족은 팔아
뒷굼치를 높이는 날에
바람은 불고 있습니다.

깜둥이처럼 되고저
윤간하는 자유로
조선 사람을 잡아 먹는
1998년에도 바람은 불었습니다.

조그만 양심들을
맡겨둘 곳이 없어
소리질러 울고 있는
애비와 아들들이
폭풍의 바다로 떠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