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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호2005년 [시-김영섭]제적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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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almoe
댓글 0건 조회 2,373회 작성일 06-01-3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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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다한 봉우리 너나들이 노닐던 갯벌에
관측장교 적정을 토해낸다.
맨살 강 언덕
미로를 돌아 오른
소위 별
팔월의 미루나무
좌표는 개성탑에 걸리고
예성강 벽란도에서 임진강 하구로
내장이 부르트는 갯벌
눈시울 푸르구나.
송악의 긴긴 밤 울어 내린 뭍에서
허리끈 풀어 갈무리하는
하혈빛 하구
무엇이 정나미이고
어디가 풀어야 하는 연이더냐?
한 강의 이름을 지우는 철새 떼
살얼음 깨며 철벙거리는데
세계문화유산으로 묵어 자빠진
뻘자락
제적봉은 저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