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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호2005년 [시-김영섭]세렴폭포 아래서 하루살이 산란춤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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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almoe
댓글 0건 조회 2,331회 작성일 06-01-3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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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의 물줄기 거꾸로 솟는 천 년 세월
질펀한 계류에서
광란의 섹스를 끝내고
돌확에 머리 처박는
불기둥이 있었네.
노을 띠 산란 춤
황홀한 군무에 떠밀려
울어 곡하는
물소리
상주가 되네.
쑥부쟁이 몇 점
만추에 나붓대던
치악산
세렴폭포 아래
하루살이 산란춤이 그립네.
다시
천년의
달이
뜨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