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호2005년 [시-지영희]자작나무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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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이 큰 방에 누워 밖을 바라본다
자작나무가 흔들린다
내가 흔들린다
자작나무 잎 사이로 들어갔다 나왔다
나무가 되고 있다
태워도 연기나지 않는다는 흰껍질에
남은 생애나마 걸고 싶다.
자작나무가 흔들린다
내가 흔들린다
자작나무 잎 사이로 들어갔다 나왔다
나무가 되고 있다
태워도 연기나지 않는다는 흰껍질에
남은 생애나마 걸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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