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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호2005년 [시-지영희]쉿, 공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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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almoe
댓글 0건 조회 2,285회 작성일 06-01-3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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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내가 가야할 길은 멉니다
좋은 이들과 함께 할 때는
그 길이 다 한 것 같아 고요하다가도
욕심을 보이는 이를 보면
고요 밑에 가라앉았던 것들이 함께 일어나 흐리게 하니
아직 길은 멉니다
흐려진 길을 가는 건
얼마나 먼지 알기가 더욱 힘드므로
아직은 기를 쓰고 좋은 이들과 어울리려고 합니다
함께 있으면 알 수 있습니다
이야기 속에 평화가 내리면
무엇이든지 다 내어주고 싶으면
어떤 상황도 나의 일처럼 용서가 되면
웃음이 온 얼굴에 잔잔히 흐르면
좋은 이와 함께 하고 있다고 여깁니다
정말 좋은 이는
흐린 마음을 오래도록 맑고 고요하게 합니다
너는 얼마나라고 묻지 마세요
아직 공부 중이니까요, 가야할 길이 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