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호2005년 [시-채재순]나무 한 채
페이지 정보
본문
나무는 더 이상 배경이 아니다
신전이다
거기에 새나 벌레만 깃든다고
말하지 마라
바람도
사람도
문 살짝 열고 들어가
숨다운 숨을 쉬고 나온다
지나친 바람도
큰물도
넘쳐나는 햇빛도 재우는
넉넉한 오지랖
세상의 격랑들 찾아와
남기고 간
저 경전을 읽어 보라
신전이다
거기에 새나 벌레만 깃든다고
말하지 마라
바람도
사람도
문 살짝 열고 들어가
숨다운 숨을 쉬고 나온다
지나친 바람도
큰물도
넘쳐나는 햇빛도 재우는
넉넉한 오지랖
세상의 격랑들 찾아와
남기고 간
저 경전을 읽어 보라
- 이전글[시-채재순]내 굳은살엔 06.01.31
- 다음글[시-채재순]마중물 06.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