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호2005년 [시-이화국]어떤 모임에서 떠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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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 없는 예수님 못 박은 사람들이
죄 있는 나쯤이야 물고내기 십상이지
그래 내 목을 내어 놓을께
점심 먹고 하루 종일 마주 앉아
잔소리하는 게 친구도 아니고
제 글 제가 잘 썼다고 입에 침이 마르는
사람에겐 배울 게 없고
서방이 긴 병들고 사업 망한 것이
죄가 많아 그렇다고
돌아앉으면 흉보는 사람은 인정이 없을 테고
엄마 팔아 친구 사달라던
송아지적 있었지만
94년 12월부 그 모임 뒤로한다
먼 데 사는 아들네로 이사 간다고
전하고 오니 홀가분하다
그동안 들인 정이 있어
죽음에서 헤어짐보다 이쯤에서 더 좋다.
죄 있는 나쯤이야 물고내기 십상이지
그래 내 목을 내어 놓을께
점심 먹고 하루 종일 마주 앉아
잔소리하는 게 친구도 아니고
제 글 제가 잘 썼다고 입에 침이 마르는
사람에겐 배울 게 없고
서방이 긴 병들고 사업 망한 것이
죄가 많아 그렇다고
돌아앉으면 흉보는 사람은 인정이 없을 테고
엄마 팔아 친구 사달라던
송아지적 있었지만
94년 12월부 그 모임 뒤로한다
먼 데 사는 아들네로 이사 간다고
전하고 오니 홀가분하다
그동안 들인 정이 있어
죽음에서 헤어짐보다 이쯤에서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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