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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호2005년 [시-이구재]흔들리는 것은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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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almoe
댓글 0건 조회 2,490회 작성일 06-01-3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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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있는 것은
다 흔들리는지
흔들리는 것은
다 울고 있는지
목청껏 부르고 싶은
이름이 있는지
흔들리지 않으려고
누워버렸는지
울지 않으려고
그리움을 연주 하는지
아아
고개 숙여
하프를 뜯던 소녀는
그리움을 손짓하는
고부라진 바람이 되었습니다.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