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호2005년 [시-이구재]꽃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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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맑고 깨끗한 옥잠화야
달 없는 그믐 밤에도
하늘 향해
꽃을 피우고 있었구나
온 천지
향기 향기 사태로구나
삼경에 만난 화려한 침묵
시리고도 아름답다.
해와 달 받아 먹고
수 십 몇 해
그래도 꽃이 못 되고
이 몸은
시들어 썩어가는 토막이다.
맑고 깨끗한 옥잠화야
달 없는 그믐 밤에도
하늘 향해
꽃을 피우고 있었구나
온 천지
향기 향기 사태로구나
삼경에 만난 화려한 침묵
시리고도 아름답다.
해와 달 받아 먹고
수 십 몇 해
그래도 꽃이 못 되고
이 몸은
시들어 썩어가는 토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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