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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호2005년 [시-김춘만]초정(草汀)의 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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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almoe
댓글 0건 조회 2,603회 작성일 06-01-3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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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문우회의 동인지‘갈뫼’
제자(題字)로 쓰고 있는 글씨는
초정의 숨결이다.
초정 김상옥(金相沃)은
백자부를 쓴 시인
그윽하고 고결하다.
‘불 속에 구워 내도 얼음같이 하얀 살결’*처럼
속초에 떨군 묵향은
티 없이 살아있다.
꿈틀 떨림으로 전해왔다.
2004년 10월 31일
그가 세상을 떠나던 날
서른 세 권의 갈뫼가
향을 사르다.
..‘백자부’에 나오는 구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