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호2006년 [시-최효선] 투명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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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으려면
투명하게
희뿌연
미련은
안개 되어
아픔을 피우고
차라리
피 빛으로
겹겹이
괴롬으로 도배되어
세월의 약을 먹자
건널 수 없는
강가에
노 없는 쪽배에 올라
흐르는 물길에
기약 없는 종이배 만 띄운다
아파도
아프지 않는
있어도
보이지 않는
투명인간이고 싶어라
투명하게
희뿌연
미련은
안개 되어
아픔을 피우고
차라리
피 빛으로
겹겹이
괴롬으로 도배되어
세월의 약을 먹자
건널 수 없는
강가에
노 없는 쪽배에 올라
흐르는 물길에
기약 없는 종이배 만 띄운다
아파도
아프지 않는
있어도
보이지 않는
투명인간이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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