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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호2006년 [시-신민걸]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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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almoe
댓글 0건 조회 2,458회 작성일 07-02-26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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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미 학교 곁 파래지는 언덕
개나리 노란 팔뚝을 걷어붙이고
성큼성큼 떼로 기어 나온다
곁으로
하얀 마스크를 쓴 채
느릿느릿 마실 가는 노인
지팡이를 꼭꼭 심으며 걸어 나온다
곁에서
내가 마땅히 설 곳이 없다
부질없이 벚꽃 날리는데
한없이 부끄러운 무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