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호2006년 [시-최명선] 겨울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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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살 풍장 시킨 나무,
세상 향해 면벽하는 무심이 꼿꼿타
어둠 속 묵행하는 뿌리의 길 있어
수맥은 사시사철 맥 긋지 아니하고
받쳐 인 직립의 꿈 가볍고 환하여
마음 닿는 자리마다 스스로 빛 되는
비워서 가득한 무욕의 생이여
동안거 중인 뼈대 흰 새들이여
앉아서 창천을 나는 겨울나무여
세상 향해 면벽하는 무심이 꼿꼿타
어둠 속 묵행하는 뿌리의 길 있어
수맥은 사시사철 맥 긋지 아니하고
받쳐 인 직립의 꿈 가볍고 환하여
마음 닿는 자리마다 스스로 빛 되는
비워서 가득한 무욕의 생이여
동안거 중인 뼈대 흰 새들이여
앉아서 창천을 나는 겨울나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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