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호2006년 [시-김종헌] 사람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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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판 위를 걷는다
타닥 타닥
떨어지는 말들의 발자국
사람들의 얼굴보다
숫자와 자음과 모음이 가득한
키보드가 더 친근하다
메일을 보내고
메신저를 띄우고
무료문자를 보내고
채팅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지금 내 곁엔
사람이 없다.
타닥 타닥
떨어지는 말들의 발자국
사람들의 얼굴보다
숫자와 자음과 모음이 가득한
키보드가 더 친근하다
메일을 보내고
메신저를 띄우고
무료문자를 보내고
채팅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지금 내 곁엔
사람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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