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호2006년 [시-최월순] 은어는 날개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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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 이렇게
막막한 물길일 줄 알지 못했다.
오르면 오를수록
높아지는 물길
쏟아지는 햇살
수많은 자맥질 속에서도 건지지 못하는
꿈길
탄탄한 절벽 앞에서
끝없이 되풀이 되는 희망의 몸짓
모내기 끝낸 연두빛 들녘에
때 이른 풀벌레 날아오른다.
은어는 날개가 없다.
막막한 물길일 줄 알지 못했다.
오르면 오를수록
높아지는 물길
쏟아지는 햇살
수많은 자맥질 속에서도 건지지 못하는
꿈길
탄탄한 절벽 앞에서
끝없이 되풀이 되는 희망의 몸짓
모내기 끝낸 연두빛 들녘에
때 이른 풀벌레 날아오른다.
은어는 날개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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